"不二-너와 나라는 相에 머물지 않는 것"
윤순원
2022.12.07 - 17

윤순원 개인전 "不二-너와 나라는 相에 머물지 않는 것" 

 

 

부조 형태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먼저 비움의 작업 과정이 필요하다. 

선을 긋는다는 행위보다 새긴다는 개념으로 반복적으로 비워낸 선의 흔적 위에 닥죽을 채우고 다시 건조의 과정을 거쳐야 완성된다.

요철의 선에 의해 만들어지는 음영의 작용은 마치 도장에 음각을 새기면 자연스럽게 양각이 형성되듯 그늘이 없으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없는 빛처럼 상관적 사유를 한 묶음으로 하는 이중성의 표현이다. 

본래 홀로 존재 할 수 없는 음과 양의 동시성과 일체성을 비움을 통해 드러낸다.

 

- 작가 노트 중에서

 

 

 

불이(不二​)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 또한 존재한다. 둘이 아니므로 다르지 않고, 경계를 잊어야하기에 평등한 미학을 추구한다. 

윤순원 작가의 ​불이(不二​)​ 시리즈는 채움과 비움의 경계 속에서 삶을 반추해온 자전적 에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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